곡명 Let Me Weep (Lascia ch'io pianga from the Opera Rinaldo)
작곡 George Frideric Handel
연주 Il Pomo d'Oro
메조 소프라노 Joyce DiDonato
'울게하소서'(Let Me Weep, 이탈리아어 Lascia ch'io pianga)는 독일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친 바로크 오페라의 천재 작곡가이자, 오늘날 대중에게 '음악의 어머니'라는 수식으로 불리는 음악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e Frideric Handel)에 의해 작곡된 음악이다.
곡은 1711년 2월 14일에 런던의 '허 마제스티스 시어터'(Her Majesty's Theatre)에서 초연된 전3막의 오페라 '리날도'(Rinaldo)의 제2막 4장에 등장하는 유명한 아리아로 극 중 '알미레나' 역의 소프라노에 의해 공개되었다.
오페라 '리날도'에 쓰인 '울게하소서'의 선율은 1704년에 헨델이 19살의 나이에 쓴 자신의 첫 번째 오페라이자, 함부르크 시절에 작곡 한 네 편의 오페라 가운데 유일하게 현존하는 작품 '알미라'(Almira HWV 1, 전3막)의 3막 '사라방드'(sarabande)에 처음 소개된 선율이다.
헨델은 3년 뒤인 1707년에 로마에서 이태리어 가사에 의한 2부로 구성된 오라토리오 '일 트리온포 델 템포 에 델 디진간노'(Il Trionfo del Tempo e del Disinganno, HWV 46a)를 작곡하며 이 선율을 다시 한 번 사용한다.
오라토리오는 1737년에 '일 트리온포 델 템포 에 델타 베리타'(Il Trionfo del Tempo e della Verità , HWV 46b)로 작품명을 개작, '울게하소서'의 선율은 2부에서 극 중 '쾌락'의 역할로 등장하는 소프라노 '피아체레'(Piacere)의 아리아의 멜로디로 다시 사용된다.
이처럼 '울게하소서'의 선율은 헨델의 여러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곡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사랑 받게 된 것은 헨델이 하노버에서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1711년에 발표한 오페라 '리날도'(Rinaldo)의 아리아로 소개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오페라 '리날도'는 런던에 위치한 '허 마제스티스 시어터'의 매니저 '아론 힐'(Aaron Hill)이 16세기에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문학활동을 펼친 르네상스 시대의 서사시인 '토르콰토 타소'(Torquato Tasso)의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La Gerusalemme liberata, 1575년작)을 바탕으로 각본을 제작, 이를 바탕으로 '지아코모 로시'(Giacomo Rossi)가 대본을 집필하고 헨델에 의해 곡이 쓰여 완성된 오페라 작품이다.
서사시 '해방된 예루살렘'은 1095년에 예루살렘으로 출병한 제1차 십자군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판타지 요소가 더해져 완성된 문학작품으로 오페라 '리날도'에서는 십자군 장군 '리날도'와 약혼녀 '알미레나', 그리고 적군의 왕 '아르칸테'의 삼각 관계 구도 속에 극이 전개한다.
보편적으로 오페라는 대본이 먼저 완성된 후 작곡이 이루어지는 순서지만, 헨델은 2주 만에 오페라 '리날도'의 모든 곡을 썼으며 대본이 작곡 속도를 따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그 이유는 제2막 4장에 등장하는 아리아 '울게하소서'를 포함하여 오페라 '리날도'에 쓰인 음악 중 무려 15개의 곡이 헨델이 과거 자신의 작품들에서 발췌하여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런던 무대를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이태리어 오페라 '리날도'는 1711년 2월 14일에 '허 마제스티스 시어터'의 무대에 올려지며 헨델의 오페라 가운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손꼽히게 된다.
오페라 '리날도'의 제2막 4장에 등장하는 아리아 '울게하소서'는 극 중 적군의 왕 '아르칸테'(베이스)가 십자군 장군 '리날도'의 약혼녀 '알미레나'에게 구애하는 장면에서 정절을 지키려는 '알미레나' 역의 소프라노에 의해 불려지는 곡으로, 아리아가 시작되기 전 레치타티보에 의해 '가혹한 운명에 눈물을 흘린다'는 대사의 메세지를 전한 후 이어 아리아 '울게하소서'가 노래된다.
오페라의 아리아를 뛰어넘어 다양한 콘서트 무대에서 단독 레퍼토리로 불려지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곡으로 소개되는 헨델의 '울게하소서'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중요한 역할로 다뤄지며 대중에게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
그 밖에도 다양한 방송 매체의 배경음악과 광고 CM 등에서도 사용되며, 오늘날 클래식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불려지는 명곡으로 자리하고 있다.
연주 : 네덜란드 왕립 육군 요한 빌렘 프리소 군악대 (The Johan Willem Friso Military Band)
지휘 : 알렉스 실링 (Alex Schillings)
편곡 : 야콥 데 한 (Jacob de Haan)
출판사 : 데 하스케 (De Haske)
연주시간 : 약 3분 15초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04/네덜란드
곡 정보 : 바흐와 헨델에서 베토벤에 이르기까지 르네상스시대와 고전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명작을 관악합주 편작으로 재구성하여 발매한 앨범 '페이보릿 클래식 포 콘서트 밴드'(Favourite Classics For Concert Band)의 아홉 번째 수록곡으로 음원이 공개된 버전이다.
작곡가 야콥 데 한에 의해 관악합주 연주곡으로 재배열된 '울게하소서'(Let Me Weep, 이탈리아어 Lascia ch'io pianga)의 악보는 2004년에 네덜란드의 출판사 '데 하스케'에서 출판되었다.
연주 : 재팬 그라운드 셀프 디펜스 포스 센트럴 밴드 (Japan Ground Self-Defense Force Central Band)
지휘 : 타케다 아키라 (Akira Takeda)
편곡 : 후미오 타무라 (Fumio Tamura)
출판사 : 브레인 뮤직 (Brain Music)
연주시간 : 약 6분 (출판사 표기)
출판연도/국가 : 2004/네덜란드
곡 정보 : 에히메 현에 위치한 '현립 이요 고등학교'(Iyo Senior High School) 취주악부의 위촉에 의해 작곡가 '후미오 타무라'가 편곡한 작품이다.
'울게하소서'(Let Me Weep, 이탈리아어 Lascia ch'io pianga)는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까지 바로크시대에 널리 유행한 전형적인 '다 카포 아리아'(Da capo aria, 'A-B-A 형식') 형식을 취한 곡으로, 당시 재현되는 A구간에서는 기교를을 더하여 연주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에 착안하여 다채로운 색감으로 변주되어 화려하게 장식되어 가는 곡으로 편곡된 버전이다.
공식 음원은 브레인 뮤직에서 2014년에 '뉴 어레인지 컬렉션 Vol.12'(New Arrangement. Collections. VOL.12)으로 발매한 앨범 '오페라 나비 부인'(Madama. Butterfly)의 아홉 번째 트랙으로 소개되으며, 악보는 같은 해에 브레인 콘서트 레퍼토리 컬렉션으로 출판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