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곡명 25현 가야금과 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한 ‘도라지타령’
작곡 이귀숙
연주 서울윈드앙상블
지휘 김응두
독주 가야금 박순아 

25현 가야금과 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한 ‘도라지타령’은  안익태 작곡상 대상과 한민족 창작음악축전 대상에 빛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음악 작곡과 이귀숙 교수에 의해 작곡된 곡이다.  

이 작품은 독주 가야금과 관악합주를 위한 편성으로 쓰인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곡은 2017년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창작곡 발굴과 활성화, 실연 기회 확대를 위해 공모한 '오작교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윈드앙상블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관악 작곡 콩쿠르의 수상작이다.

작품의 초연은 2017년 10월 24일에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된 '관악 창작곡 활성화를 위한 서울윈드앙상블 제99회 정기연주회'에서 김응두 교수의 지휘와 가야금 연주가 박순아의 독주 협연으로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곡의 소재가 된 '도라지 타령'은 북한 황해도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나가 중국 조선족에서 경기 민요에 이르기까지 널리 불려지는 우리 고유의 민요이다. 
가사는 고달픈 백성들이 도라지를 채집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삶의 애환을 달래주고 희망과 즐거움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작곡가 이귀숙은 우리 민요 '도라지 타령'의 선율을 주제로 하여 서주와 10개의 변주로 구성된 독주 가야금과 관악합주를 위한 작품을 완성했다.  


음악은 관악합주에 의해 대취타의 태평소 음색을 모방한 듯한 강렬한 인상의 울림과 장구와 자바라 등의 국악 타악기를 사용하여 전통적 색을 입힌 도입부로 시작된다. 곧바로 독주 가야금이 층거리꾸밈음으로 화려하고 매끄럽게 장면을 이어받은 후 분위기를 빠르게 전환하여 3박의 도라지 타령의 주제 선율을 펼친다. 
이후 전개되는 음악은 각 변주의 구간마다 빠른 변박과 템포의 완급 변화로 현대적 작곡기법을 사용한 전통적인(국악) 화성의 향연을 들려준다. 
독주 가야금은 곡의 전반에 걸쳐 급변하는 박자 속에 구사하는 세밀하고 다채로운 시김새를 비롯한 산조가야금의 특징을 표현하는 기술적 수법 등 25현 개량 가야금의 난도 높은 도전적인 연주법을 시도한다. 
특히 빠른 구간에서 휘모리장단으로 분위기를 압도하여 악단을 이끄는 장면의 이 작품의 중요한 장면으로 꼽힌다. 

25현 가야금과 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한 ‘도라지타령’의 연주 시간은 약 11분.
악보는 정식 출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