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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Benvenuto Cellini Overture  
작곡 Hector Berlioz
편작 Pierre Dupont
연주 Royal Symphonic Band of the Belgian Guides
지휘 Norbert Nozy 


편작 Tohru Takahashi
연주 Nagoya University Of Arts Wind Orchestra
지휘 Masaichi Takeuchi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는 프랑스의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에 의해 작곡된 오페라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조각가 벤베누토 첼리니(1500년 ~ 1571년)의 자서전을 읽고 감동한 베를리오즈는 첼리니를 주인공으로 한 오페라 코미크를 구상한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1834년 5월경부터 파리 출신의 시인 '오귀스트 바르비에'(Henri Auguste Barbier)을 비롯해 낭만파 소설가 '알프레드 빅토르 드 비니'(Alfred Victor, comte de Vigny), 극작가 '레옹 드 웨일리'(Léon de Wailly), 시인 '에밀 데샹'(Émile de Saint-Amand Deschamps)과 함께 집필을 시작하여 그해 8월에 대본을 마무리했다.

대본은 피렌체 출신의 뛰어난 조각가 벤베누토 첼리니가 교황청의 의뢰로 페르세우스 청동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어난 다음의 이야기를 담는다. 
교황청이 페르세우스 청동상을 제작하기로 하자 재무관 발두치는 자신의 딸 테레사의 약혼자 피에라모스카를 추천한다. 하지만 교황 클레멘스 7세는 이를 거절하고 첼리니에게 청동상 제작을 맡긴다. 기분이 상한 발두치에게 딸 테레사 마저 첼리니와 연인 관계라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그는 매우 격분하게 된다. 발두치의 분노를 산 첼리니는 테레사와 함께 피렌체를 벗어날 계획을 세우지만 피에라모스카의 방해로 뜻을 이루기는커녕  범죄 혐의까지 얻게 된다. 처형당할 위기에서 그는 페르세우스 청동상을 최대한 빨리 완성한다는 조건으로 풀려나고 곡절의 연속 끝에 청동상을 완성하여 연인 테레사와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는 줄거리로 극은 전개된다. 

벤베누토 첼리니의 페르세우스 청동상


대본이 쓰이자 곧바로 작곡에 착수한 베를리오즈는 1836년 10월에 악보의 초고를 끝내고 1837년에 관현악보를 실시해 1838년 9월에 서곡을 포함한 전 2막의 오페라를 완성한다. 

완성된 작품은 1838년 9월 10일에 '살 르 펠레티에'(Salle Le Peletier, 국립 파리 오페라')에서 베를리오즈의 첫 오페라라는 타이틀로 '프랑수아 앙투안 하베넥'( François Habeneck)의 지휘에 의해 초연이 이루어졌지만 흥행에는 크게 실패하게 된다. 

흥행 실패의 원인에는 19세기 파리에서 유행한 큰 규모의 화려한 오페라가 아니라 관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컸고, 극의 대본 또한 오페라 코미크와 거리가 있어 당시의 음악계에서 비평이 거세게 일었다고 전해진다. 

훗날 기록된 베를리오즈의 회고록에 따르면 "내가 벤베누토 첼리니 생애의 일부 에피소드에 매우 마음을 쏟은 것이 원인이었다”라고 전하며 “국립 파리 오페라와 같이 비평받은 지 이미 14년이 흘렀다. 나는 다시 한번, 공정한 마음으로 이 비운의 오페라 총보를 냉정하고 꼼꼼하게 살폈다. 그러나 악상 변화의 풍부함과 정교한 열정, 음악적 색채의 빛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건 아마도 앞으로의 내 작품에도 예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며, 나는 이 작품이 더 나은 평가를 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시간이 흘러 1851년에 프란츠 리스트는 이 오페라를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을 제안하고 베를리오즈에게 악보를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전 2막에서 전 3막으로 수정된 작품이 이듬해 1852년에  독일 튀링겐주의 바이마르에서 공개됐지만 약간의 성공을 본 정도에 그친다. 베를리오즈의 생애에 마지막으로 공연된 '벤베누토 첼리니'는 1856년의 공연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는 오늘날에 서곡만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관악합주 편성의 버전으로는 프랑스 작곡가 '피에르 뒤퐁'(Pierre Dupont)에 의한 편작 악보가 유명하다. 이 버전의 음원은 1993년에  '벨기에 왕립 근위대 심포닉 밴드'(Royal Symphonic Band of the Belgian Guides)의 연주로 녹음되어 네덜란드 '데 하스케 레코드'(De Haske Records)가 1994년에 제작한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 제2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공개되었다. 

이 밖에 일본의 작곡가 '토루 타카하시'(Tohru Takahashi)의 편작에 의한 관악합주 편곡 버전도 함께 존재한다. 

'벤베누토 첼리니 서곡'(Benvenuto Cellini, Overture Op. 23)의 연주 시간은 약 11분.
 '피에르 뒤퐁'의 편작에 의한 관악합주 편성 악보는 2005년에 프랑스 출판사' 로버트 마틴 에디션'(Éditions Robert Martin)에서,  '토루 타카하시'에 의한 편작 악보는 2008년에 네덜란드의 '데 하스케'에서 각각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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