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곡명 Melody for Clarinet
작곡 Peter Ilyich Tchaikovsky 
편곡 Wil van der Beek
연주 The Band Of The Royal Netherlands Air Force 
지휘 Jan De Haan 
독주 클라리넷 Lute Hoekstra 


'멜로디 작품번호 42-3'(Melody, op. 42-3)은 선율의 마법사로 불리는 러시아의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Peter Ilyich Tchaikovsky)가  1878 년 3월부터 5월에 걸쳐 작곡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집 '소중한 곳의 추억, 작품번호 42'(Souvenir d'un lieu cher)의 제3곡이다.

작품집 '소중한 곳의 추억, 작품번호 42'는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작품으로, 제1곡의 명상곡(Méditation), 제2곡 스케르초(Scherzo), 제3곡 멜로디(Mélodie)의 3개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곡명에 쓰인 '소중한 곳'은 그가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의 작곡을 위해 체류 중이던 스위스 레만 호반의 클라렌스(Clarens-Montreux)를 가리킨다.

차이콥스키는 원래 협주곡의 중간 악장을 염두하여 곡(명상곡)을 썼지만 협주곡의 한 악장으로 사용하기에 곡의 길이가 너무 짧다고 여겨 5월 16일에 스위스에서 러시아로 돌아와 개작에 착수한다.  

그러던 중 5월 25일에 자신의 후원자인 '나데츠다 폰 메크'(Nadezhda von Meck) 부인이 소유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시골마을 브라일리우(Brailiv)로 2주간 휴양을 떠나 그곳에서 제2곡 스케르초와 제3곡 멜로디를 추가해 3곡으로 구성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집'을 완성했다. 

차이콥스키는 완성된 소품집의 자필 악보를 폰 메크 부인에게 감사의 표시로 건네고, 부인에게 출판을 위한 사보 악보를 부탁한다. 하인을 통해 필사된 악보는 러시아의 클래식 악보 출판사 유르겐슨(P. Jurgenson)에 보내져 이듬해 1879년 5월에 작품번호 42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후 1880년에 1곡 명상곡이 단독으로 출판되어 독립된 작품으로 인기를 얻자, 2곡 스케르초와 3곡 멜로디도 1884년에 각각 독립된 작품으로 공개돼 성공을 거둔다. 한편, 작품의 인기를 확인한 출판사 유르겐슨은 작곡가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Alexander Glazunov)에게 독주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편곡을 의뢰하여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이 출판되어 원곡보다 더 큰 호응을 얻게 된다. 


모음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 '멜로디 작품번호 42-3'(Melody, op. 42-3)는 독주 악기의 매력이 최대한으로 발휘된 작품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시적 정취가 넘쳐 연주회의 소품이나 협연 무대의 앙코르로 자주 다루어지는 작품이다. 

음악은 포근하지만 어딘가 모를 쓸쓸함이 배어 있는 선율로 시작한다.  하지만 주제가 발전되며 금세 표정을 바꾸어 가볍고 우아한 몸짓의 발레리나를 떠올리게 하는 악상의 매력을 들려준다. 후반에서는 오프닝의 주제 선율을 재현하고 마지막에 부드럽게 사라진다. 

관악합주 편성의 버전은 '윌 반 데 베이크'(Wil van der Beek)에 의한 독주 클라리넷과 관악합주를 위한(Melody for Clarinet) 편곡이 있다. 
이 버전은 네덜란드의 데 하스케 레코드에서 1993년 10월 23일에 발매한 페스티벌 시리즈 제13집 '저스트 뮤직'(Just Music)의 수록곡으로 음원이 공개됐다.
음원은 '네덜란드 왕립 공군 군악대'의 연주와 작곡가 겸 지휘자 '얀 데 한'(Jan De Haan)의 지휘에 의해 녹음이 이루어졌다. 

'멜로디 작품번호 42-3'(Melody, op. 42-3)의 연주 시간은 약 4분.
관악합주 편성의 악보는 1992년에 데 하스케의 솔로 스펙트럼 시리즈 (De Haske Solo Spectrum Series)로 출판됐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