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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Prélude - Les Chasseresses
작곡 Léo Delibes
편곡 Tomohiro Tatebe
연주 Siena Wind Orchestra 
지휘 Yasuhiko Shiozawa


곡명 Pizzicati 


곡명 Cortège de Bacchus 


'발레 모음곡 실비아'(Sylvia Suite from The Ballet)는 프랑스 발레 음악의 아버지라는 수식이 따르는 후기 낭만파 작곡가 '레오 들리브'(Léo Delibes)에 의해 발표된 음악에 안무를 입혀 완성된 '발레음악 실비아'에서 발췌한 악곡이다. 

발레음악 실비아는 들리브의 세 번째 발레음악으로 그의 전작 코펠리아(1870년작)의 성공 이후에 6년 만에 공개된 작품에 해당한다 

초연은 1876년 6월 14일 파리의 오페라 거리 북쪽 끝에 위치한 '오페라 가르니에'(Palais Garnier)에서 안무가 '루이 메랑트'(Louis Mérante)의 연출에 의해 '파리 오페라 발레단'(Paris Opera Ballet)과 이탈리아 무용수 '리타 상갈리'(Rita Sangalli)에 의해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이때 초연된 '루이 메랑트'의 안무는 화재로 인해 소실되고 이후 러시아의 안무가 '레프 이바노프'(Lev Ivanov)를 비롯해 '조지 발란신'(George Balanchine), 프랑스의 '레오 스타츠'(Léo Staats), 우크라이나의 '세르주 리파르'(Serge Lifar) 등 수많은 발레 안무가들이  '발레음악 실비아'의 연출에 도전한다. 

다양한 안무 버전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안무는 영국의 발레 거장 '프레데릭 애쉬튼'(Frederick Ashton)에 의한 안무 연출이 손꼽힌다.
1952년 9월 3일에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로열 발레단'(The Royal Ballet)이 발레를 맡아 무대에 올려진 애쉬튼 안무 버전은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고 오늘날까지 표준의 안무로 소개되고 있다. 


발레음악 실비아의 원제는 '실비아, 또는 디아나의 요정'(Sylvia, ou La nymphe de Diane)으로, 16세기 르네상스 후기의 이탈리아 시인 '토르콰토 타소'(Torquato Tasso)가 1573년에 발표한 목가극 '아민다'(Aminda)에 근거한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다. 

극은 청년 목동 아민다가 아름다운 요정 실비아와 사랑에 빠져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인간과 요정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로 서로 멀리하는 사이에 티탄족 사냥꾼 오리온이 실비아를 납치하여 자신의 동굴로 데려간다. 오리온이 술에 취한 사이에 사랑의 신 에로스가 나서 실비아를 구해내고 마지막은 아민다와 실비아가 신들의 허락 하에 사랑으로 맺어지는 과정으로 흐른다. 

'발레 모음곡 실비아'는 들리브에 의한 전 3막 5장의 발레음악 가운데 1막의 전주곡과 사냥의 여신들(Prélude - Les Chasseresses), 2막의 간주곡과 느린 왈츠(Intermezzo et valse lente) 3막의 피치카티(Pizzicati), 그리고 3막의 제1곡 '바커스의 행렬'(Cortège de Bacchus)로 이루어진 4곡의 연주곡이다. 


1. 전주곡과 사냥의 여신들 (Prélude - Les Chasseresses)
편곡 José  SCHYNS
연주 Royal Symphonic Band of the Belgian Guides 
지휘 Yves SEGERS
금관 섹션과 팀파니를 앞세워 장엄한 행진곡으로 제1곡의 도입부가 장식된다. 갑자기 음악이 멈추면 먼 산에서 사냥의 여신들에 의한 호른의 울림이 퍼지들 들려오고 신비감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어 다시 한번 호른의 음색으로 웅장한 주제가 인상적인 장면을 자아내며 음악을 압도한다. 
템포의 완급을 주어 밝은 표정의 중반부가 전개되고 종곡에는 트럼펫과 호른이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다. 


2. 간주곡과 느린 왈츠(Intermezzo et valse lente)
호른의 짧은 신호로 문을 열고 오보에와 플루트가 주제를 펼치는 간주곡은 사냥으로 잡힌 요정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면을,  느린 왈츠는 요정 실비아가 달빛 아래에서 왈츠를 추는 장면을 묘사하는 악장이다. 


3. 피치카티 (Pizzicati)
2/4박자의 모데라토 피치카토에서 연주되는 3곡은 모음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다.
오보에의 짧은 전주가 끝나면 귀여운 피치카토 리듬의 장면이 전개된다. 가볍게 통통 튀는 듯한 리듬에 플루트의 음색이 더해져 우아한 매력을 만들어 간다.


4. 바커스의 행렬 (Cortege de Bacchus)
추수제에 바커스를 영접하는 3막 제1장의 음악이다. 묵직하고 강렬한 인상으로 시선을 모은 후 찬연하게 채색된 트럼펫의 팡파르로 성대한 행렬의 시작을 알린다. 
마차가 등장하는 후반의 6/8박자에서 전주곡의 주제가 재현된 후 장려하게 끝맺는다.


'발레 모음곡 실비아'(Sylvia Suite from The Ballet)의 연주 시간은 약 18분. (전 4곡)
발레 모음곡 실비아는 관악합주 편성으로도 많은 인기를 얻어 전 세계에서 다양한 편곡 버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편곡 악보에는 2016년에 벨기에의 악보 출판사 하파브라에서 공개된 조세 신스에 의한 버전(전 4곡)이 잘 알려져 있다. 

작곡가를 통해 구입이 가능한 미출판 악보 중에는 일본의 작곡가 '타테베 토미히로'(Tomohiro Tatebe)가 2곡 '간주곡과 느린 왈츠'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작품을 모음곡으로 구성한 버전이 완성도 높은 편곡으로 소개되고 있다. 


곡명 Les Chasseresses 
편곡 Wil van der Beek
연주 Band of the Netherlands Air Force
지휘 Jan de Haan


곡명 Cortège de Bacchus 
연주 The Royal Military Band From The Netherlands
지휘 Pierre Kuijpers

한편, 네덜란드의 작곡가 '윌 반 데 베이크'(Wil van der Beek)는 1막의 '사냥의 여신들'(Les Chasseresses)을 1990년에, 3막의 '바커스의 행렬'(Cortege de Bacchus)을 각각 독립된 악곡으로 편작하여 데 하스케를 통해 출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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