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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Sandpaper Ballet 
작곡 Leroy Anderson 
연주 Tokyo Kosei Wind Orchestra 
지휘  Frederick Fennell


'샌드페이퍼 발레'(Sandpaper Ballet)은 미국 경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세미 클래식 작곡가 '르로이 앤더슨'(Leroy Anderso)에 의해 1954년 8월에 발표된 악곡이다.

곡은 17세기 말 프랑스에서 시작돼 미국으로 전파된 무대 오락쇼 '보드빌'(vaudeville)에서 소프트 탭댄스를 추는 댄서들의 스타일에 영감을 얻어 쓰인 작품이다.

당시 보드빌 무대에 오르는 댄서들은 리드미컬한 발놀림을 위해 사포(샌드페이퍼)로 무대용 신발을 문질러 부드러운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르로이 앤더슨이 남긴 기록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보드빌의 소프트 탭댄스는 인기가 있었고 댄서들은 무대에 모래를 뿌려 탁탁 튀는 소리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타악기 연주자들은 우드블록에 사포를 접착하여 문질러 이 소리를 모방했다"라고 전하며 "그들은 거칠기에 따라 강도가 다른 세 가지 사포를 사용해 다양한 효과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샌드페이퍼 발레는 차분한 가운데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선율로 전개되는 음악이다. 앤더슨은 이 곡의 주제를 통일하는 소프트 탭댄스의 독특한 음향 효과를 얻기 위해 사포를 사용해 나무를 문질러 소리를 만들고 스네어 드럼에서 브러시 스트록스를 사용하여 가벼운 리듬으로 동작을 묘사한다. 사포로 만들어진 셋잇단음의 리듬은 곡의 전반에 걸쳐 계속 반복되고 짧은 카덴차로 엔딩을 장식한다. 


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들은 하절기 공연을 맞아 단원들이 팝스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평소와 다른 가벼운 프로그램을 들려주는데 의음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이 곡은 콘서트의 주요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이다. 

이때 연주되는 샌드페이퍼 발레는 무대에 목수가 협연 무대에 올라 곡조에 맞춰 나무 가구 등을 사포를 문지르는 퍼포먼스를 벌이거나 타악기 연주자들이 효과 악기 등을 사용해 음악과 함께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는 연출을 할 수 있다. 

관악합주 편성에서도 관객과 함께 만드는 체험 무대, 또는 콘서트의 분위기를 전환하여 가벼운 곡조로 유머러스한 장면을 유도할 때 선곡하는 작품으로 연주된다. 

'샌드페이퍼 발레'(Sandpaper Ballet)의 연주 시간은 약 3분 15초.
악보는 1954년에 미국의 알프레드/벨윈 (Alfred Publishing Co./Belwin)에서 관현악과 관악합주 악보가 함께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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