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Danse Bacchanale
작곡 Camille Saint-Saëns
편작 José Schyns
연주 Symphonic Wind Orchestra Banda lalin
지휘 Bram Sniekers
편작 Toshio Mashima
연주 Ryukoku University Symphonic Band
지휘 Hiroyuki Kayo
'바카날 무곡'(Danse Bacchanale)은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ëns)에 의해 작곡된 3막 구성의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Opera Samson et Dalila)에 등장하는 작품이다.
생상은 구약성경 사사기 13장부터 16장에 기록된 삼손의 이야기를 소재로 1868년에 작곡에 착수하여 6년 뒤인 1874년에 불어로 쓰인 대작 오페라 '삼손과 델릴라'를 완성한다.
성경을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의 무대에 올려지길 거부당해 초연의 기회를 얻지 못하던 작품은 이듬해 1875년에 파리 샤틀레 극장(Théâtre du Châtelet)에서 콜론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에두아르 콜론(Édouard Colonne)의 지휘에 의해 1막이 연주회 형식으로 공개됐지만 비평가들에 의한 혹평으로 작품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전곡의 초연은 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낭만파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주도 하에 1877년 12월 2일에 독일 바이마르의 궁정 오페라극장에서 불어가 아닌 독일어로 행해졌다.
프랑스에서의 전곡 초연은 1890년 3월에 북부 오트노르망디 레지옹의 도시 루앙을 시작으로 10월 3일에 파리의 에덴 극장 무대에 올려진 후 결국 1892년 11월에는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성공을 거둔다.
이후 '삼손과 데릴라'는 생상이 쓴 13개의 오페라 중 가장 유명한 오페라로 남아 오늘날까지 상연되는 유일한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오페라는 기원전의 팔레스타인을 무대로 성경에 기록된 히브리인의 영웅 삼손과 블레셋 여인 델릴라를 중심으로 민족 간의 대립과 싸움을 그린다.
히브리인을 블레셋의 노예에서 해방시킨 괴력의 영웅 삼손은 신께서 내린 규율을 지켜야 했고 만약 술을 마시거나 머리카락을 자르면 힘을 잃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블레셋 여인 델릴라를 아내로 맞은 삼손은 그녀의 간교와 회유에 넘어가 자신의 약점을 알려주게 되고 잠이 든 사이 델릴라의 손에 머리털이 잘려나가 모든 힘을 잃게 된다.
이때 블레셋 사람들이 델릴라의 집에 몰려와 삼손에게 족쇄를 채우고 노예로 삼는다.
힘을 잃은 삼손을 조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운 블레셋 인들은 그들이 섬기는 다곤(Dagon)의 제삿날에 성전으로 그를 끌고 온다.
시간이 지나며 머리털이 자란 삼손은 성전의 두 기둥을 쓰러뜨려 건물을 붕괴하고 자신을 희생해 히브리인들에게 다시 다유를 찾아주고 오페라는 끝난다.
곡명 '바카날 무곡'에 쓰인 바카날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술의 신 '바커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음악은 그를 상징한 관능적인 연회 장면이 등장하는 3막 2장에서 삼손이 다곤의 성전에 들어가기 직전에 연주되는 작품이다.
곡은 현의 피치카토를 시작으로 이교의 부름을 상징하는 아라비아풍의 오보에 독주로 시작된다. 곧 블레셋 사람들의 기질과 그들의 연회에서 펼쳐지는 무도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리드미컬하고 밝은 선율이 나타난다. 이 주제가 지나고 나면 현 5부에 의한 유니즌이 전개된다.
중간부의 아름다운 선율을 지나 후반부에서는 이교도적 멜로디가 강력한 주제를 형성하여 팀파니의 점점 빨라지는 템포와 함께 고조되어 피날레를 꾸민다.
'바카날 무곡'은 극 중 3막에서만 등장하지만, 이국적인 선율의 매력과 에너지가 가득 표현된 인기곡으로 음악회의 단독 레퍼토리로 선곡되어 연주되는 기회가 많은 작품이다.
원곡이 관악기의 활약이 돋보이는 곡으로 특히 목관은 상당히 높은 기술을 요구한다. 관악계에서도 친숙하게 많이 다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편성의 편곡 버전이 존재하며 콩쿠르나 콘서트의 주요 레퍼토리로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원곡을 충실히 반영한 관악 편작 버전에는 벨기에 출신의 트롬본 연주자 겸 편곡가 조세 신스에 의한 버전이 잘 알려져 있다.
이 버전은 도입부의 독주 오보에에 의한 레치타티보 애드리브 구간을 포함하여 악곡의 중요한 장면마다 표현되는 관악기의 배치가 오리지널 버전을 충실하게 따른 편작으로 꾸며져 있다.
이 버전은 스페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 라린 관악단'의 연주와 '브람 스니커즈'의 지휘에 의해 녹음되어 '월드 윈드 뮤직'(World Wind Music)을 통해 음원이 발매됐다.
'바카날 무곡'(Danse Bacchanale)의 연주 시간은 약 8분.
악보는 2006년에 네덜란드의 '바톤 뮤직'(Baton Music)에서 출판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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